한국에서의 목조주택은 전통적으로는 한옥일 것이다. 하지만 한옥이 보급형으로는 발전되어있지 않다. 그렇다면 통상적으로 우리가 말하는 목조주택은 북미에서 들어온 것이라 할 수 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 가보면 많은 주택이 목구조로 되어있다. 내가 살고 있는 토론토는 대부분 목조주택인데 차를 타고 지나가다 보면 목조주택을 짓고 있거나 레노베이션을 하고 있는 집을 많이 볼 수 있다.
일단, 미국은 안 살아봐서 모르겠고, 캐나다 온타리오에서는 목조주택은 code라 하는 모든 주택에서 정해진 규약이 있다. 이 코드를 따라줘야 하며 중요 공정마다 인스펙터(조사관)가 와서 확인하고 문제가 있으면 수정하게 된다. 안전에 대해 중요하게 생각하고 사고가 일어나면 페널티가 크기 때문에 대부분 정확하게 하려고 한다. 이런 면에서 안전에 대해서는 믿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캐나다에서는 대부분이 목조주택이기 때문에 이 건축 공법에 대해서 발전되어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대부분이 철근 콘크리트 구조이다. 그리고 목조주택은 주로 땅콩집이나 전원주택을 지을때 선택되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기 때문에 목조주택을 접하기가 어렵다. 과거에 비해 미디어나 sns를 통해 많이 접할 수 있게 되었지만 그래도 막상 목조주택으로 지으려 하려면 정보가 많이 부족하다.
그리고 중요한 것은 목조주택에 관련된 기술자를 양성하는 대학이 한국에는 없다. 아직 그만큼의 수요가 없기 때문인 것이다. 그러나 캐나다에서는 여러 대학에서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다. 나도 현재 카펜터과정의 졸업을 앞두고 있고 현재 캐나다 회사에서 1년째 일하고 있다.
한국에서 인테리어 디자이너 기획자로서 10년 넘게 일하고 캐나다에서 카펜터(목수)로서 일을 해보니 목조주택이 장점이 있다고 느꼈다. 가장 큰 장점은 빠르게 지을 수 있고 쉽게 재단 수정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그리고 나중에 다 지어놓고 살다가 보면 레노베이션을 하고 싶을 때가 있는데 이때 구조변경이 비교적 쉽다는 점이다.
그래서 목조주택은 가장 잘 모듈화 되어있는 구조라고 말할 수 있다.
규격화된 목재로 규격화된 간격 등 모듈화 시켜 빠르고 간결한 시공방법이며 안전한 구조라고 생각한다.
물론, 물과 불에 약한 단점도 있지만 현재 많은 제품들이 있기 때문에 많은 점에서 보완하고 있다.
앞으로 캐나다 대학과 현장에서 배운 목조주택에 대한 내용을 공유할 예정이다.
목조주택에 대해 궁금한 사람이나 학생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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