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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공간/Building Renovation

캐나다 대학의 목수 수업(빌딩 레노베이션)_2편

by CHICHICHI 2022. 3.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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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학기가 끝나고 그놈의 코로나 때문에 두 학기가 미뤄졌다...

 

학교에서 처음에 코로나 때문에 한학기를 미뤘다..

비상상황이니깐 이해했는데 아무 설명없이 한 학기를 더 미뤄버린 것이다.

그러고 나서 2 학기 끝나고 한 학기 더 미뤄졌다.

 

원래 1년 4개월 만에 졸업인데 2년을 학교를 다니게 된 셈이다ㅜㅜ

(너무 빡치는 상황이라 나도 모르게 서론이 길어졌다_이런 면에선 추천하고 싶지 않은 학교지만 코로나는 끝나가고 학교도 이런 상황에 적응했을 테니...)


 


어찌저찌 2학기가 시작됐다.
2학기부터 본격적인 shop class가 시작된다.


우선, Shop class에서는 크게 wood framing, metal framing, 그리고 Concreat forming을 배운다.

Wood framing은 코로나 전에는 팀별로 큰 형태로 집을 만들어 보는 거였는데 코로나 이후에 혼자 작업할 수 있게 스케일을 줄인 집을 구현해 본다.

벽부터 지붕까지 프레이밍하고 그 위에 osb board, Tyvek, Siding까지 한다.

그리고 지붕도 아스팔트 슁글까지 다 실습을 해본다.

이때가 가장 액티브하고 재미있다.

 

이 실습을 하면서 SKILL SAW, CHOPSAW 등 툴을 다룬다.

다만, 네일건은 사용하지 않는다. 안전상?! 모두 다 3"못과 망치질로... 첫 주에는 근육통으로 고생 좀 했다.

(참고로 개인장비 해머, 스피드 스퀘어, 줄자, 칼 등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우드 프레이밍을 다하고 나서는 메탈 프레이밍을 한다.

메타스 터드로 구조체를 만들고 공간을 나눠준 다음에 bulkhead를 만든 다음에 드라이월 치고 머딩까지 실습해본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콘크리트 포밍을 해보는데 외부 계단을 거푸집 만드는 것을 실습해본다.

매번 한국에 있을 때 현장에서 디자이너로서 목수 분들이 하는 걸 보다가 직접 해보니깐 그분들의 노고를 알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며, 어떤 식으로 내가 같이 협업을 해야 하는지 좀 더 알게 된 것 같다.

 

사실, 이때 다 처음 해보는 거라 재미가 있었다.

 

그리고 한 학기는 15주로 7주 하고 한주는 reading week라고 해서 한주 쉰 다음에 다시 7주 수업을 한다. 그 안에 우드 프레이밍 메탈 프레이밍 그리고 콘크리트 폼밍 까지 다해야 한다.

시간은 여유로운 편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한국사람이 수업을 하면 대체적으로 일찍 마무리가 된다. 나 같은 경우는 13주 정도에 끝나고 나머지 주는 나가지 않고 쉬었다.

 

다음 편에 좀 더 자세하게 학교에서 어떻게 우드 프레이밍을 배우는지 몇 자 적어 보겠다.

 

2022.03.29 - [공간 스터디/Building Renovation] - 캐나다 대학의 목수 수업(빌딩 레노베이션)_1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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