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조지 브라운대학 빌딩 레노베이션과 2학기가 시작되었다.
2022.03.31 - [공간 스터디/Building Renovation] - 캐나다 대학의 목수 수업(빌딩 레노베이션)_2편
2학기부터는 shop class의 비중이 커졌고 9시간 수업을 이틀로 나눠서 한다.
참고로.... 조지브라운 대학은 시간표가 필수과목은 확정되어 있어서 두개의 시간표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영어수업과 교양은 선택가능).
우드 프레이밍 수업을 하기 전에 가장 중요한 것이 줄자 보는 방법이다.
한국은 미터법을 쓰기 때문에 도면을 치면서 나의 뇌도 미터법으로 완전히 굳어져있는 상태였다.
물론, 한국에서도 목재및 합판 등을 부를 때 2 바이 4, 4 바이 8 등으로 말하거나 티브이 크기 말해 보긴 했다. 하지만, 직접 재거나 사용할 일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 적응하기가 어려웠다.
1학기 때부터 수학 수업이 있기 때문에 점차 적응을 하게 되지만..... 어렵다.
하지만, 꼭 알아야 한다.
왜냐면...... 캐나다에서 이것만 쓰니깐....
Shop class 내에서 이렇게 화이트보드에 그려서 알려준다.
국제학생이 꽤 있기 때문에 별도로 알려주고 있는 듯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캐나다 애들도 계산할 때 어려워한다.
아무튼, 줄자에서 1인치는 16등분이 가장 작은 단위이고 그다음은 8등분 그리고 4등분이다.
사실 처음에 숫자를 이해하는 게 어려운 게 아니라 영어로 말할 때 어려웠다.
알다시피 영어와 한국어의 문법은 거의 반대되어있다.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분수를 말하는 것도 한국에서는 분모를 먼저 부르고 분자를 부르는데ㅡ영어로 말할 때는 분자를 먼저 말하고 분모를 말한다.
예를 들어, 16분의 3을 영어로는 Three Sixteen이라고 부른다.
말하는 것도 그렇지만 들었을 때 머릿속에서 한번 생각하게 되니깐 수업할 때도 약간의 힘듬이 있었다.
그래서 나는 줄자를 잴떄마다 분수 말하기 연습을 했다.
처음에 국제 표준법인 미터법이 훨씬 쉽고 빠른데 왜 사용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어떤 기사를 읽으니깐 미국과 캐나다에서 미터법으로 바꾸는 일이 돈이 많이 들어서 그렇다고 한다.
그리고 오토캐드 사용할 때도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 캐나다에서 어떻게 도면을 치는지 미터법으로만 사용한 나로서는 너무 불편할 것 같다. 적응하면 이것도 빨라지겠지만....
아무튼, 이렇게 캐나다 학교에서는 가장 기초인 인치와 피트로 된 줄자 읽는 법을 배운다.
혹시나 캐나다에서 목수나 디자이너가 되길 원한다면 꼭 알아 두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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